공유하기
입력 1999년 11월 17일 08시 47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이의원은 이날 시의회 시정질의를 통해 최근 시 본청의 일반직 35명과 기능직 67명 등 174명의 여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상급자 및 동료의 성희롱적 언행으로 곤란을 겪은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61%가 ‘있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 설문조사에 따르면 성희롱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여성공무원 가운데 8%는 ‘직장을 그만두고 싶을 정도로 곤란을 겪은 적이 있다’고 말해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여성공무원 승진문제에 대해서도 75%가 ‘사실상 승진길이 막혀 있다’고 답했으며 69%는 ‘시장을 비롯한 고위관리층이 여직원의 능력개발 및 활용에 관심과 의지가 없다’고 밝혔다.
이의원은 “전체 여직원의 60% 정도가 민원 및 건설분야에 종사하고 있으며 소위 ‘핵심부서’로 불리는 기획 예산 감사 인사부서 등에는 여직원이 거의 없었다”며 여성인력에 대한 적절한 배치를 촉구했다.
이의원은 또 여성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여성공무원이 10명으로 △부산 33명 △대구 40명 △대전 20명 등에 비해 모자라며 5급 이상 여성정원도 5명으로 광역시 평균(8명)에 못미친다고 말했다.
〈광주〓김 권기자〉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