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체벌 60代교사 어머니가 112신고

  • 입력 1999년 11월 12일 01시 02분


서울 성북경찰서는 11일 수업태도가 불량하다는 이유로 여고생을 체벌한 모여상 A교사(60·수학)를 폭행 등의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A교사는 10일 오전 수업중 2학년 정모양(17)이 잠을 자는 등 수업태도가 불량하다며 지휘봉으로 머리를 1,2차례 때린 혐의다. 정양은 체벌을 받던 중 교실을 빠져나와 어머니(38)를 통해 112에 신고했다.

A교사는 경찰에서 “정양이 ‘학교에 다니지 않겠다’며 대드는 등 태도가 나빠 교육차원에서 체벌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양은 “잠도 자지 않았는데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무릎을 꿇게 한 뒤 발로 허리를 걷어찼다”고 주장했다.

〈이헌진기자〉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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