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뉴리더' 깃발 올리는 '50대 트로이카'

  • 입력 1999년 10월 21일 19시 10분


국민회의의 ‘50대 트로이카’가 시동을 걸었다.

‘50대 트로이카’는 국민회의 내 차세대주자인 김근태(金槿泰) 노무현(盧武鉉)부총재와 이인제(李仁濟)당무위원. 역시 50대 초반인 장영달(張永達)의원이 이들을 중심으로 한 차세대 리더십을 주장하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김, 노 두 부총재는 20일 낮 서울 여의도관광호텔에서 첫 회동을 갖고 ‘뉴 리더십 운동’의 중심역을 맡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 다음주 중으로 ‘트로이카 회동’을 성사시켜 본격적인 기치를 내걸기로 했다.

김부총재는 노부총재와의 회동에 대해 “현 정부의 개혁추진과 정국안정에 나름의 역할을 하기로 했고, 정국안정을 위해서는 자민련과의 합당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만 밝혔지만 핵심주제는 ‘뉴 리더십 운동’이었다는 전언이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자민련과 합당해 김종필(金鍾泌)총리를 총재로 내세우더라도 이들 트로이카를 전면에 내세워 세대교체 바람을 일으키면 합당반대파들이 우려하는 ‘JP감표요인’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시했다.

〈김창혁기자〉cha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