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벼농사 풍작 전망…작년보다 85만섬 늘어

  • 입력 1999년 10월 15일 18시 45분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인한 수해에도 불구하고 올해 쌀농사가 평년작을 넘는 풍작을 기록할 전망이다.

농림부는 15일 올해 쌀수확량이 3625만섬으로 당초 목표인 3500만섬보다 125만섬(3.6%), 태풍 피해로 평년작에 그친 작년의 3540만섬보다 85만섬(2.4%) 늘어날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농림부는 지난달 25일부터 미곡종합처리장을 통해 14일 현재 물벼 60만섬을 사들였고 건조벼 488만섬은 20일부터 수매에 나설 계획이다.

올 벼작황은 90년이후 최대 풍작이었던 97년 3784만섬보다 159만섬 적지만 평년작보다 63만섬(1.7%) 많다. 평년작은 최근 5년간 작황중 최고치와 최저치를 뺀 3년분 생산량을 평균해 산출한다. 농림부가 10일 전국 4000개 표본농지에서 벼작황을 조사한 결과 10a(302.5평)당 예상수확량은 490㎏으로 평년작 483㎏보다 7㎏, 작년보다 8㎏ 각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훈(金成勳)농림부장관은 “전국적인 벼수확 10일 앞당기기 캠페인을 통해 예상치를 수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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