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1999년 10월 15일 17시 21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상록부부대 선발대 150여명은 이날 오전 6시 그동안 적응훈련을 받아온 호주 타운즈빌에서 호주공군 C130수송기 3대에 나눠타고 동티모르 바우카우를 거쳐 작전지역인 로스팔로스로 이동한다.
오진오부단장(육사39기·중령)이 인솔하는 선발대는 로스팔로스에서 치안유지활동과 함께 본대 병력을 위한 숙영지 편성 등의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상록수부대를 위한 보급물자는 이날 민간선박편으로 로스팔로스에서 북쪽으로 20여㎞ 떨어진 콤항구에 도착한다.
상록수부대는 본대병력 340여명이 로스팔로스에 도착하는 22일부터 민병대 무장해제,독립파와 비독립파간 충돌예방,정찰과 수색 등의 평화유지활동을 본격적으로 벌이게 된다.
한국군이 활동하는 로스팔로스는 해발 약 5백M에 위치한 고원지대로 주민 5000∼6000여명이 거주하며 주택 절반가량이 민병대의 공격으로 불탔으나 동티모르에서는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은 곳이다.
오부단장은 “로스팔로스는 민병대 활동이 다른 지역보다 미약하고 주민들이 다국적군에 우호적이라 현지 임무수행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딜리(호주)=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