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물보고 감상문" 이상한 숙제낸 초등교교사 해임

  • 입력 1999년 10월 14일 17시 30분


경기도교육청은 14일 인터넷에 오른 ‘O양비디오’를 보고 감상문을 써오라고 하는 등 지나친 성교육으로 물의를 빚은(본보 9월11일자 A23면보도) 경기 광주 M초등학교 김모교사(43)를 해임했다.

도교육청 징계위원회 관계자는 “김교사가 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낯뜨거운 성교육을 시킨데다 교사로서 성실의무를 게을리한 점이 인정됐다”고 밝혔다.

김교사는 음란물을 보고 감상문을 써오라고 숙제를 내준데다 임신과정을 설명하면서 남학생의 성기를 꺼내 보이는 등의 물의를 빚어 학부모들이 진정서를 내자 담임권이 박탈당한 상태에서 지난달초 징계위에 회부됐었다.

〈수원=박종희기자〉parkhek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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