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보호대상 실향민 100명 금강산 관광길

  • 입력 1999년 10월 13일 23시 18분


‘반세기 망향(望鄕)의 한 달래고 돌아오세요.’

생활형편이 어려운 실향민 100명이 대한적십자사(총재 정원식·鄭元植)의 후원으로 14일부터 3박4일간 금강산 관광길에 오른다.

대한적십자사가 ‘고향땅 밟기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한 이번 방문은 분단상황이 반세기이상 지속되면서 점차 유명을 달리하고 있는 ‘이산1세대’중 북녘땅을 밟고 싶어도 생활고로 여의치 않았던 실향민들을 위한 것.

대한적십자사는 각 시도지사에서 돌봐줄 자녀나 친족이 없는 65세이상의 고령 생활보호대상자들을 추천받아 자체심사를 거쳐 방문단을 구성했다.

〈윤상호기자〉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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