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만8000원짜리 국산구두 나왔다

  • 입력 1999년 10월 13일 18시 50분


26인치 고급 컬러TV와 맞먹는 가격의 국산 구두가 등장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13일 서울 압구정동 패션관에서 88만8000원짜리 여성용 구두를 선보였다(사진).

이 구두는 국산 구두브랜드인 ‘오토’가 ‘국산 구두의 명품화’를 내걸고 만든 파티용 제품. 스와로브스키 캐츠아이 등 보석을 하나 하나 손으로 꿰어가며 장식한 수제품이다.

오토의 보석구두는 국산 브랜드 구두로는 최고가의 상품. 국산 최고급 브랜드 구두의 가격이 보통 13만원 안팎이고 해외 유명브랜드의 경우도 루이뷔통 제품이 59만∼68만원, 페라가모 제품이 39만∼48만원 이라고 갤러리아측은 설명했다.

오토의 박재철(朴在喆)이사는 “국내 구두기술은 세계 유명브랜드와 경쟁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일류 수준인데도 용도별로 상품을 세분화하지 않아 고급 구두가 나오지 않았다”며 “앞으로 세분화된 용도의 명품 구두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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