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기 제조업체 대대적 세무조사

  • 입력 1999년 10월 7일 19시 33분


김성호(金成豪)서울지방국세청장은 7일 국회 재경위의 국정감사에서 “사행성 성인오락기인 트로피 제조업체 세가게임머신에 대해 현재 관할 영등포세무서에서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앞으로 서울청 관내 각 세무서를 통해 다른 사행성 오락기 제조업체에 대해서도 일제히 세무조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트로피는 전국의 관광호텔 오락실과 시중 오락실에 수만대가 공급된 대표적인 성인 오락기이다.

세가게임머신은 트로피를 출고할 때마다 30%의 특별소비세를 내도록 돼 있으나 작년 4월부터 올 7월까지 특소세를 전혀 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세청은 일단 서울청 관내 오락기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특소세 납부실태를 점검한 후 단계적으로 전국의 모든 사행성 오락기 제조업체에 대한 세원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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