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로비 청문회]박주선비서관 일문일답

  • 입력 1999년 8월 26일 19시 55분


‘사직동팀’의 지휘책임자인 박주선(朴柱宣)대통령법무비서관은 26일 ‘옷사건’ 청문회 결과에 대해 “사직동팀의 내사 결과와 크게 다를 게 없다”고 말했다.

―배정숙(裵貞淑)씨 등의 내사시점 증언이 엇갈리는데….

“1월14일에 내사를 지시해 15일부터 조사에 착수했다. 배씨 등이 1월 7,8일이라고 했으나 착각한 것 같다. 옷가게 주인들을 조사한 것도 1월 15일 이후다.”

―연정희(延貞姬)씨가 옷을 입어본 시점과 반환시점의 차이는….

“옷을 입어본 것은 26일이 맞다. 반환일이 1월9일이라는 말은 내사 때 나온 일이 없다.”

―누가 거짓말을 하는 것 같은가.

“심증은 있으나 증거가 없어 공개하기 어렵다. 다만 검찰의 판단과 같다고는 말할 수 있다. 배씨만 변호사법위반으로 기소했으나 이번 청문회로 검찰의 공소유지가 어려울 것 같다.”

―사직동팀의 내사자료를 왜 국회에 제출하지 않는가.

“선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영묵기자〉m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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