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김씨가 실종된 텐유호의 운항경로를 미리 알아내 해적단에 알려주는 등 텐유호 납치과정에서 해적과 공모했는지 여부를 해양경찰청에서 집중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가 88년부터 93년까지 텐유호 선장으로 근무했음에도 홍콩경찰의 조사 때 이같은 사실을 숨기는 등 김씨의 행적에 미심쩍은 점이 많은 점으로 미루어 적어도 김씨가 텐유호 실종사건에 어느 정도 개입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현두기자〉ruch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