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1시간 행정경비 97000원…기획예산처 조사

  • 입력 1999년 8월 19일 20시 03분


‘장관의 1시간은 9만7000원.’

관료사회에도 시(時)테크 경영기법이 도입된다.

기획예산처는 19일 비효율적인 회의나 보고를 축소하기 위해 공무원의 회의 참석이나 보고서 작성에 사용된 시간을 돈으로 환산해 알려주기로 했다.

예산처가 이를 위해 소속 공무원을 대상으로 분석한 ‘직급별 행정경비’에 따르면 장관의 행정경비는 시간당 9만7000원.

이는 △장관이 매달받는 보수 578만8000원에 △업무비 148만5000원 △차량유지비 128만5000원 △사무실유지비 111만5000원 △운영비 120만원 △전화 우편요금 등 공공요금 90만원 △비서진 인건비(4급 1명, 5급 1명, 6급 1명, 일용직 2명) 873만8000원 등을 모두 더한 1862만1000원을 월평균 근무시간인 192시간으로 나눈 것.

같은 방식으로 계산한 직급별 시간당 행정경비는 △차관 6만5000원 △국장(2,3급) 2만2000∼2만8000원 △사무관(5급) 1만3000원 등.

〈송평인기자〉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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