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등 부실공사 145件 적발…건교부 재시공등 조치

  • 입력 1999년 8월 11일 23시 38분


건교부는 최근 전국의 철도 지하철 고속철도 등 108개 공공건설현장의 시공상태를 점검한 결과 145건의 부실시공 사례를 적발, 이중 134건은 시정조치를 하고 나머지 11건은 일부 재시공 등의 조치를 내렸다고 11일 밝혔다.

건교부에 따르면 충일건설은 서울 지하철 6호선 11공구를 건설하면서 쓰레기 등이 섞인 불량토를 쓰고 지반의 층다짐 두께도 시방서와 다르게 시공하다가 재시공조치를 받았다.

또 임광토건도 서울지하철 6호선 4공구 공사 도중 철근을 부적절하게 조립하다가 시정조치를 받았다.

대전도시철도 1호선 공사에서 대보종건 등 5개사는 지하철 본선 개착구간의 벽체에 균열이 나타나 시정조치를 받았고 요진산업 등 5개사(4공구)는 승인받지 못한 볼트와 너트 12만8200개를 사용하다가 적발됐다.

부산지하철 2호선 227공구의 삼환기업은 길이가 짧은 수직철근을 사용했고 대보종합건설은 배수로 부위 토사가 무너질 가능성이 있는데도 물막이벽을 시공하지 않아 시정조치를 받았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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