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사자 유해 10만여기 발굴키로

  • 입력 1999년 6월 24일 19시 24분


정부는 6·25전쟁 50주년인 내년부터 3년간 참전 군인의 유해 10만여기를 발굴하고 인천 상륙작전을 재현하는 등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추진키로 했다.

24일 국방부에 따르면 6·25전쟁 시작에서 휴전협정 조인 50주년인 2000∼2003년에 유해발굴, 전투상황 재현, 기념물 건립, 국제학술회의 등 49건의 사업을 추진한다는 것.

정부는 기념사업을 ASEM회의(내년 10월) 한국방문의 해(2001년) 한일월드컵 축구대회(2002년6∼7월) 부산 아시안게임(2002년 9∼10월)과 연계해 국가 홍보 효과를 최대한 높인다는 방침이다.

유해발굴의 경우 참전자의 증언과 전사(戰史)자료를 토대로 내년부터 주요 전투지 58개 지역에서 시작, 10만3000여기를 발굴해 유족에게 인도하고 추모비를 건립할 계획이다.

인천과 낙동강에선 내년 9월 상륙 및 반격작전 재현행사가 각각 1만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미 공동으로 열린다. 육해공군도 주요 전적지 답사행사를 가질 예정.

이와 함께 전쟁의 비참함과 자유평화의 소중함을 알리는 기념조형물 참전기념탑 추모비 전적비를 임진각 용산전쟁기념관 올림픽공원 등 19곳에 세우고 국제학술행사와 세계평화마라톤회의도 열기로 했다.

6·25기념사업은 국방부가 190여억원을 들어 주관하며 행정자치부 외교통상부 문화관광부 등 정부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민간단체와 기업이 참여한다.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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