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후속人事 연기…14일이후 발표 예정

  • 입력 1999년 6월 11일 23시 23분


이번주에 단행될 예정이었던 검찰 후속인사가 다음주로 늦춰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11일 “검찰 후속인사를 이번주에 할 예정이었으나 김정길(金正吉)장관이 새로 부임해 기존 인사안에 대한 수정과 보완을 지시함에 따라 인사발표가 연기됐다”며 “14일 이후 인사발표가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전임 김태정(金泰政)장관의 경우 대폭 물갈이 인사를 통해 조직의 쇄신을 기하려고 했으나 신임 장관은 쇄신보다는 조직의 안정에 초점을 맞춰 인사를 하려는 입장”이라며 “이에 따라 기존 인사안에 대한 부분적인 수정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임 김장관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승진에서 탈락한 사시 14,15회 출신 중견간부들도 사퇴를 미루거나 사의표명을 철회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시 14,15회 출신 지청장 차장 고검검사 등 14명 가운데 사의를 표명한 6명 중 11일 현재 2명만 공식적으로 사표를 냈으며 4명은 거취문제를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형기자〉so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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