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파업공작 파문/인터뷰]강희복 조폐공사 사장

  • 입력 1999년 6월 8일 23시 36분


한국조폐공사 강희복(姜熙復·53)사장은 8일 검찰이 조폐공사의 파업을 유도했다는 진형구(秦炯九)전 대검공안부장의 발언과 관련,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강사장은 “옥천조폐창 폐쇄 등 조폐공사의 구조조정 작업은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추진한 일”이라며 “검찰이 이를 유도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그는 진 전부장이 고교선배여서 좀 알고 지냈으나 조폐공사 사태와 관련해서는 한번도 만난 적이 없다며 검찰의 ‘파업유도설’을 일축했다. 그는 또 “진 전부장은 조폐공사의 성공적인 구조조정 작업이 자신의 공인 것으로 오판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옥천조폐창의 시설을 경산조폐창으로 옮겨 통합한 것은 효율성 제고를 위한 조치”라며 “통합 무효화는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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