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도시근로자가구중 소득이 최저생계비 수준에 못미치는 절대 빈곤층 비율이 97년 3.0%에서 지난해에는 6.8% 수준으로 높아졌다. 도시의 15가구중 1가구가 절대빈곤에 시달리고 있는 셈이다.
절대 빈곤층 비율은 97년 3·4분기(7∼9월) 2.4%, 4·4분기(10∼12월) 3.0%등으로 연평균 3.0%수준을 보였으나 98년 1·4분기(1∼3월)에 6.4%로 높아져 3·4분기에는 7.5%를 기록했다. KDI는 통계청이 조사하는 도시근로자 가계지수를 통해 4인가족기준 월평균소득이 80만원이하인 가구를 절대빈곤층으로 분류,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KDI는 2인이상 도시근로자 가구 5백70만가구중 97년말 현재 고소득층 가구의 6%선인 7만여가구가 98년말 현재 중산층이나 저소득층으로 추락한 것으로 추산했다.
〈반병희기자〉bbhe4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