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채용, 2개월 연속 퇴직자수 앞섰다

  • 입력 1999년 4월 18일 20시 18분


올들어 소폭이나마 노동시장이 활력을 찾고 있다. 신규채용이 퇴직근로자보다 많아졌고 임금도 다소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가 18일 발표한 월별 노동통계에 따르면 2월 상용근로자 10인 이상인 사업장에서 새로 채용된 근로자는 7만6천8백45명으로 해고퇴직 근로자(6만7천7백86명)보다 9천59명이 많았다.

이에 앞서 1월에도 신규채용 근로자가 해고퇴직 근로자(7만8천5백53명)보다 많은 8만2천9백13명을 기록했다.

신규채용 근로자수가 해고퇴직 근로자수를 초과한 것은 97년 이후 2년만에 처음으로 노동시장이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1,2월 업종별 신규채용 초과자수는 △제조업 4천2백75명 △금융보험부동산업 3천3백22명 △도소매 음식숙박업 1천45명 등이었던 반면 건설업과 운수창고통신업의 경우에는 해고퇴직자가 각각 9백57명, 8백48명 많았다.

올해 1,2월 월평균 임금총액은 1백51만1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6%(실질임금 3.8%) 상승했다.특히 초과급여와 특별급여가 각각 18.4%와 10.6% 높아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임금은 97년에 비해 2.5%(실질임금 9.3%) 줄었다.

〈정용관기자〉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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