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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4월 9일 19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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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한국은행이 전국 16개 도시 2천5백여가구를 대상으로 올해 1∼3월 중 소비자동향을 조사한 결과 경기전망지수(CSI)가 104를 기록했다. CSI가 100보다 높으면 미래를 밝게 보는 소비자가 미래를 밝지않게 보는 사람보다 많다는 뜻. 경기전망 지수가 100을 넘은 것은 96년 4∼6월 이후 3년만에 처음.
또 앞으로 계속 허리 띠를 졸라매겠다는 사람(34%)보다 소비지출을 늘리거나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응답자(66%)가 더 많았다.
응답자들은 △대량 해고사태가 일단락됐고 △금리는 계속 떨어질 것이며 △수입은 더이상 줄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작년말을 고비로 ‘최악의 상황’은 벗어났다고 판단하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얘기.
계층별로는 △월수입 2백만원 이상 △30∼40대 △봉급생활자 등 경제활동이 활발한 사람이 소비 재개에 더 적극적이었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