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노조 파업결의…단협위반 시정 촉구

  • 입력 1999년 3월 26일 19시 15분


서울 지하철공사 노동조합(위원장 석치순·石致淳)이 26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파업을 결의, 4월 중순 지하철 운행중단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석위원장은 이날 전체 조합원 9천8백41명 가운데 9천6백9명이 투표에 참가해 이 중 86.4%가 파업에 찬성, 4월 중순경 파업을 강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석위원장은 또 기자회견을 통해 △노동시간 단축 △고용창출 △일방적 구조조정 철회 등을 요구하는 한편 서울시와 공사측에 대해 협상 재개를 위해 논란이 되고 있는 단협위반사항을 즉각 시정하라고 촉구했다. 노조측은 단협위반사항으로 학자금 무상지급을 융자로 전환한 것과 체력단련비를 폐지한 것 등을 내세우고 있다

〈김경달기자〉d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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