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이 통합 방침을 밝힌 포항도금강판과 포항강재공업의 경우 최근 명예퇴직 신청을 받기 시작해 9일까지 전체직원 4백20여명중 1백80여명이 신청했다.
포철측은 “두 회사에 인력감축 방침이 전해지자 예상보다 많은 사람이 퇴직신청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철강 판매 무역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계열사 포스틸도 작년에 1백50여명이 퇴직한 데 이어 조만간 추가 감축에 들어갈 예정이다. 포스틸의 인력감축 폭은 최대 30%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포철은 계열사의 인력감축 작업이 마무리되면 본사에 대해서도 명예퇴직 형식의 인력감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철 관계자는 “본사에 대한 인력감축 계획은 아직 없지만 계열사 직원들의 퇴직이 늘어나면 본사의 인력 조정도 불가피해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