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1999년 1월 23일 08시 51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22일 오후 8시35분경 서울 구로구 구로2동 가마산길 부근에서 순찰중이던 구로2동 파출소 소속 최주호(30) 문태규순경(29) 등이 경기34라3153 뉴그랜저 승용차에 타고 있던 배하수씨(27·부산 서구 동대신동)를 검문했다.
배씨가 이에 불응하고 금천구 가산동 방향으로 달아나자 최순경 등은 공포탄 2발과 실탄 1발을 쏘며 약 3.5㎞를 뒤쫓아갔다.
배씨가 탄 차가 다른 차량 5대를 들이받고 멈춰서자 최순경 등은 순찰차 밖으로 나와 운전석에 앉아있던 배씨를 향해 실탄 4발을 추가 발사했다.
배씨는 경찰이 쏜 총에 왼손 손목과 오른팔, 허벅지 등에 3발을 맞은 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다. 목격자들은 배씨가 탄 차량이 충돌한 다른 차량 등에 막혀 배씨가 더 이상 달아날 수 없는 상태에서 경찰이 총을 쏘았다고 밝혔다.
〈이 훈기자〉dreamlan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