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부처 국장급이상 2백여명,민간인-공무원대상 공채

  • 입력 1998년 12월 25일 20시 00분


내년부터 정부부처 국장급 이상 1∼3급 2백여명이 개방형으로 충원될 전망이다.

기획예산위원회는 28일부터 정부부처 경영진단팀 등과 경영진단 중간평가회를 갖고 고위 공무원 임용대상 원칙을 정할 방침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번 중간평가에서는 행정수요 변화추이에 대응하는 17개 정부부처의 과단위 기능 및 역량을 평가하고 국장급 이상 직위에 대한 직무분석표를 작성해 개방형 임용대상의 대체적인 범위를 정한다.

개방형 채용이란 민간인과 공무원을 동등한 조건에 두고 경쟁을 통해 채용하는 선진국 방식이다.

기획예산위 관계자는 “행정자치부와 협의한 결과 국장급 이상 8백여개의 자리 가운데 2백개 정도가 개방형으로 채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개방형 임용대상은 개방에 따른 위험도가 작으면서도 파급 효과가 큰 직책을 중심으로 선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획예산위는 2차 정부조직개편과 관련해 부처별로 상충되는 쟁점사항에 대한 논의를 내년 1월말로 유보하기로 했다.

기획예산위는 부처간 갈등을 빚는 △금융업무(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수질관리(건설교통부 환경부 지방자치단체) △산업정책(산업자원부 정보통신부 과학기술부) 등에 대한 업무관할은 해당 부처뿐만 아니라 외부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 조정하기로 했다.

〈반병희기자〉bbhe4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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