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주부근에 中企공단 추진』…정주영씨 세번째 訪北

  • 입력 1998년 12월 15일 19시 09분


정주영(鄭周永)현대그룹 명예회장이 15일 판문점을 통해 올들어 세번째로 방북길에 올랐다.

정명예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6월과 10월 방북때와 같이 판문점 중립국 감독위 회의실을 통해 북한으로 들어갔으며 17일까지 2박3일동안 북한에 머물면서 금강산 관광과 해주 공단 조성 등 경협사업 전반을 논의하게 된다.

정명예회장은 입북전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으로부터 해주부근 2천만평을 할애받아 우리 중소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대단위 공단조성 계획을 밝혔다.

그는 “이번 방북기간중 김용순(金容淳)북한아태평화위 위원장과 만나 이 문제를 포함해 전반적인 경협 사항을 논의하겠다”며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을 면담할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정명예회장은 “공단과 배후도시 부지로 2천만평을 할애받으면 우리 중소기업은 북측에 기술과 생산시설을 제공할 수 있다”며 “이렇게 되면 북한의 식량문제 해결 및 경제발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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