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전문대 입시요강]경쟁률 5대1 예상

  • 입력 1998년 11월 30일 19시 30분


99학년도 전문대 입시에서는 실업계고 동일계 진학자나 산업체 근무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전형이 대폭 확대돼 지난해보다 3만2천5백71명이 많은 13만9천83명을 정원내 특별전형으로 뽑는다.

또 산업체의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전공계열별 모집이 늘어나 지난해 18개교 1만3천6백20명 모집에서 올해는 45개교가 3만7천3백28명을 전공계열별로 모집한다.

올해는 1백58개 전문대에서 지난해보다 1만6천8백44명 늘어난 33만4천13명(정원외 포함)을 모집해 단순 경쟁률은 1.49대1, 복수지원을 감안한 경쟁률은 5대1 정도로 예상된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30일 이같은 내용의 ‘99학년도 전문대 신입생 모집요강’을 발표했다.

모집요강에 따르면 특별전형은 늘어난 대신 일반전형에 의한 모집인원은 15만4천6백62명으로 오히려 전년도보다 1만7천9백66명(10.4%) 줄었다.

특별전형 중에서도 전문대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대학별 독자기준에 의한 학생선발이 1백11개교 1만6천9백15명으로 늘었고 선발대상도 지난해보다 한층 다양해졌다.

전문대와 교육과정을 연계 운영하는 실업계고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우선선발제도가 올해 처음 도입돼 동양공전 등 18개교에서 2천8백75명을 선발한다.

또 대학의 학생선발 자율권을 늘려주기 위한 수시모집제의 도입으로 예년과 달리 12월말까지 13개교가, 내년 1월1∼14일 사이에 19개교가 독자전형을 실시한다. 나머지 전문대는 대부분 1월15일∼2월19일 전형을 실시한다.

올 입시에서는 수험생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전체 전문대의 61%인 96개교가 면접고사를 실시하지 않기로 했으며 지역별로 원서 공동접수와 전자우편 접수도 이뤄진다.

일반전형에서는 대부분의 대학이 대학수학능력시험과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으로 학생을 선발하지만 주간 특별전형에서는 1백33개교가, 야간특별전형에서는 1백3개교가 학생부 성적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전문대의 특성화를 위한 학과개설 경쟁으로 올해 서울보건대의 장례지도과, 동아방송대의 인터넷방송과, 부천대의 캐릭터애니메이션전공 등 1백66개의 이색학과가 신설됐다.

〈이진녕기자〉jinn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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