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으로 보는 세상]造船3社,성과급 지급『신나는 연말』

  • 입력 1998년 11월 25일 19시 22분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의 혹한 속에서도 조선 전자 등의 일부 기업들이 연말 성과급을 지급할 계획이어서 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조선업계는 환율상승 덕분에 올해 사상 최대의 흑자가 예상됨에 따라 55∼200%의 연말성과급을 지급할 계획.

현대중공업은 당초 노조와 합의한 대로 연말성과급을 작년 수준대로 200% 지급하기로 했다. 각 사원의 수주 매출 경영혁신실적 등을 평가해 차등지급할 방침. 대우중공업은 조선부문에서 올 매출목표 3조1백8억원 초과달성, 5천억원의 흑자가 예상됨에 따라 조선부문 임직원에 대해 근무연수별로 1백10만∼1백60만원의 성과급을 지급한다.

삼성중공업도 올해 순이익이 1천억원 이상 될 것으로 보고 기본급의 55%를 지급할 방침. 삼성중공업은 실적에 따라 기본급의 45∼55%를 지급하는 다른 삼성 계열사와 형평을 맞추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반도체경기 회복에 힘입어 기본급의 55%를 지급키로 했으며 대우전자도 50%를 정률지급할 예정.

볼보코리아 P&G 등 외국계기업들도 100% 내외의 성과급을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이기자〉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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