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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11월 23일 19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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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내용도 ‘부모의 직업이 무엇인가’‘식구가 몇 명이나 되나’ 등의 일상적인 질문에서 벗어나 정치 사회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는가를 측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사범대의 경우 교사로서의 적성과 자질, 인성, 표현력 등을 집중적으로 평가한다.
전남대 광신대 감신대 영산원불교대 아세아연합신학대 호남신학대는 면접에서 최하 등급이나 최하 점수를 받으면 수능 및 내신성적에 관계없이 불합격 처리하는 만큼 사전에 이들 대학에 지망하는 수험생들은 특별히 면접방법과 기준을 숙지해야 한다.
수험생들은 이에 따라 평소 신문 등을 꼼꼼하게 살펴 보며 정치 경제 사회 등 각 분야에 대한 지식과 함께 나름대로의 가치관을 정립해야 한다. 자신이 지원하는 전공에 대한 이해는 필수.
면접방법은 여러명의 면접위원이 수험생 한명을 평가하는 형식이 많지만 다수의 수험생을 면접위원들이 한꺼번에 평가하는 다중면접 형식도 있다.
99학년도 대학입시에서 면접을 실시하는 대학은 서울대 연세대 서강대 등 모두 62개대(일반대 사범계제외)로 반영비율은 0.5%(충남대)에서 60%(영산원불교대)까지 다양하다.
모든 모집단위에서 면접을 실시하는 서울대의 경우 면접성적이 전체성적의 1%를 차지하며 음대에서는 합격과 불합격을 가르는 자료로만 활용한다.
연세대도 모든 모집단위에 걸쳐 면접을 실시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면접기준이나 방법을 확정하지 않았다. 반영비율은 1.18%.
서강대는 모든 모집단위에 걸쳐 학생부의 출결석 및 봉사활동상황 점수와 수험생 직접 면접성적을 합산해 전체성적의 1.25%를 반영한다. 사범대 지원자를 대상으로 5%를 반영하는 성균관대는 구술면접을 통해 논리력 의사표현력 태도 등을 평가한다.
전남대의 경우 면접성적을 6개 등급으로 나눠 40점 만점에 등급별로 2점씩 차등을 두며 최하등급을 받은 학생은 불합격처리된다.
이밖에 아주대는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인터뷰 등 3개 영역으로 나눠 영역별로 8∼10점씩 주고 광운대는 신문방송학과 지원자를 대상으로 지원동기와 적성 등을 평가한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