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배재욱씨 「稅風」개입여부 수사

  • 입력 1998년 11월 17일 19시 35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이명재·李明載검사장)는 17일 배재욱(裵在昱)전청와대 사정비서관이 한나라당의 국세청을 통한 대선자금 불법모금사건에 개입한 혐의에 대해 수사중이다.

검찰관계자는 “배전비서관에게서 국세청 이석희(李碩熙)전차장이 기업으로부터 대선자금을 모으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며 “그러나 배전비서관은 이 과정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진술하고 있다”고 말했다.검찰은 또 배전비서관이 대선 직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친동생 회성(會晟)씨와 수차례 전화통화한 사실을 확인하고 회성씨가 이 사건에 관련돼 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조원표기자〉cw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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