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入요강]특차선발 138개대 112,154명

  • 입력 1998년 11월 12일 19시 15분


99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우수학생 유치를 위한 특차모집이 전체 모집인원의 30.2%까지 확대된다.

특기자나 다양한 경력의 학생을 선발하는 특별전형 선발인원도 전체 모집인원의 18.1%까지 늘어나면서 유형이 다양해진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62개 대학이 올해 처음 도입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 표준점수제를 활용하고 복수의 학과군이나 학부, 계열 단위로 학생을 뽑는 대학이 크게 늘어난다.

학교생활기록부 반영 비율은 전년도에 비해 줄어드는 대신 수능 반영 비율은 오히려 높아진다.

전국 1백84개 대학(교육대 산업대 포함)이 수시 특차 정시 모집을 통해 총 37만1천5백67명(정원내 35만4천1백38명, 정원외 1만7천4백29명)을 선발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99학년도 대학 신입생 모집요강’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특차모집은 지난해보다 26개교가 많은 1백38개 대학이 실시하며 선발인원도 2만4천6백13명이 늘어난 11만2천1백54명이나 된다.

특차에 앞서 특기자나 특별한 경력자를 뽑는 수시모집 인원은 83개대, 7천9백85명으로 지난해보다 2천6백74명이 늘었다.

수시와 특차 모집의 확대에 따라 정시모집 선발 인원은 전체 모집인원의 67.7%인 25만1천4백28명으로 98학년도의 74.3%보다 6.6%가 줄었다.

특별전형을 통한 선발 인원은 6만7천1백7명으로 지난해의 3만3천3백31명보다 무려 3만4천명정도 늘었다.

특별전형 대상자도 고교장추천자 취업자 특기자 실업계고교출신자 선효행자 종교인 소년소녀가장 국가유공자손자녀 생활보호대상자 농어촌학생 등 매우 다양해졌다.

복수의 학과군이나 학부, 계열로 폭넓게 학생을 선발하는 모집단위가 전년도의 2천8백80개에서 4천7백86개로 크게 늘었다.

학생부 실질반영 비율은 평균 8.32%로 지난해의 8.36%보다 다소 낮아진 반면 수능 반영 비율은 평균 55.4%로 지난해 54.9%보다 높아졌다.

논술고사는 서울대 등 32개 대학만 치르기로 했다.

정시모집에서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 58개교가 ‘가’군 △서울대 서강대 등 64개교가 ‘나’군 △한국외국어대 건국대 등 53개교가 ‘다’군 △여수대 덕성여대 등 30개교가 ‘라’군을 선택했다.

건국대 경기대 경희대 국민대 한양대 등 20개교가 2개 군에 걸쳐 분할모집을 한다.

한 학생이 수시 특차 정시 모집에 걸쳐 6회까지 복수지원할 수 있으며 단순 경쟁률은 1.42대1로 지난해의 1.5대1보다 다소 낮아질 전망이다.

〈이진녕기자〉jinn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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