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냉동창고 불 21명 사망…사망자 더 늘어날듯

  • 입력 1998년 10월 29일 19시 25분


29일 오전 8시15분경 부산 서구 암남동 감천항 옆 매립지에 신축중인 삼동 범창골드프라자(대표 김재운) 냉동창고 공사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한봉식씨(33·부산 해운대구 좌동) 등 인부 21명이 숨지고 1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찰과 소방관계자들은 실종자가 6명이 더 있다는 시공사(동원건설)와 하청업체의 신고에 따라 시체발굴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이날 불은 8층 건물중 6, 7층 사이에서 강한 폭발음과 함께 발생해 순식간에 5∼8층 4개층으로 번졌으며 작업중이던 인부 2백여명이 한꺼번에 좁은 계단으로 몰려 인명피해가 컸다.

경찰은 단열 및 페인트 작업중 발생한 휘발성가스에 용접불꽃이 튀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동원건설 관계자와 작업인부 등 10여명을 불러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부산〓조용휘·석동빈기자〉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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