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법무장관 『여야 司正대상 정치인 모두 24명』

  • 입력 1998년 10월 29일 19시 10분


박상천(朴相千)법무부장관은 29일 정치인 사정(司正)과 관련해 현재까지 조사를 받았거나 내사를 받고 있는 정치인은 한나라당 14명, 국민회의 5명, 자민련 3명, 무소속 2명 등 총 24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박장관이 20일 외신기자회견에서 밝힌 사정대상 정치인 수(19명)보다 자민련 2명, 무소속 2명, 국민회의 1명이 각각 늘어난 것으로 현재까지 비리혐의가 알려지지 않은 3, 4명의 정치인이 추가로 소환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박장관은 또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부산 다대―만덕지구 아파트사업 특혜의혹 사건과 관련해 “범죄 개연성이 있는지를 정밀검토한 뒤 개연성이 엿보이면 바로 수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박장관은 29일 서울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방송기자클럽 주최로 ‘공직 사정의 성과와 방향’이란 주제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사정대상 정치인이 그 사이에 늘어난 것은 (새로운) 정보가 입수됐기 때문”이라고 밝혀 정치인 사정이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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