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새마을운동 중앙협의회 강문규 신임회장

  • 입력 1998년 9월 15일 19시 42분


“새마을운동 조직이 관변단체 이미지를 씻고 자율적이고 건전한 시민운동단체로 탈바꿈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5일 취임식을 가진 강문규(姜汶奎·67)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장은 “앞으로 새마을운동은 과거의 ‘잘 살아보세’라는 개발지상주의에서 탈피해 도시와 농촌, 계층간의 격차와 갈등을 해소하는 데 목표를 둘 것”이라고 밝혔다.

강회장은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해 도농간 농산물 직거래와 ‘환경새마을운동’ 등을 적극적으로 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14일 대의원 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된 뒤 약 한달 동안 전국을 돌면서 회원들을 만난 그는 일선에서는 순수한 봉사정신이 살아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강회장은 앞으로 새마을운동을 지역 및 현장 중심체제로 전환하고 순수한 봉사세력을 집중 육성해 자율성과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강회장은 YMCA전국연맹 사무총장과 한국시민단체협의회 공동대표를 역임하는 등 30여년간 시민운동을 이끌어왔다.

〈최성진기자〉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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