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비리 수사]대령 2명등 현역 군인 9명 추가적발

  • 입력 1998년 7월 24일 19시 20분


병무비리를 수사중인 국방부 검찰부는 24일 전 육군본부 모병연락관 원용수(元龍洙·53·구속)준위에게 병무민원 청탁과 함께 금품을 전달하거나 병무비리에 협조하는 대가로 금품을 건네받은 현역 대령 2명을 포함한 군인 및 군무원 9명을 추가로 적발, 이중 1명을 구속했다.

군검찰에 따르면 윤무일 공군대령(53·공군본부 정책위원)은 전방에 근무하는 공군 중위 1명을 후방부대에 배치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원준위에게서 5백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으며 육군 부관병과의 모대령은 원준위에게서 1백50만원을 받은 사실이 수사결과 확인됐으나 본인이 관련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조규환(趙圭煥·46·3사 8기·육군항공학교)육군중령은 원준위에게 입대일자 조정과 수도권부대 배치를 청탁하면서 1백50만원을 전달했으며 나머지 관련자들도 원준위에게 병무민원을 청탁하거나 병무비리에 가담하는 과정에서 20만원에서 4백만원의 금품을 전달하거나 건네받았다.

한편 소환조사 및 계좌추적을 통해 드러난 병무청탁 군인은 모두 1백26명이다.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