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철 정부안 확정/시민반응]경주노선 확정 다행

입력 1998-07-07 19:28수정 2009-09-25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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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교통부의 경부고속철도 확정안이 7일 발표되자 지역에 따라 실망과 안도감이 엇갈렸다.

○…경부고속철도 경주통과노선 사수 범시민단체협의회(경사협) 사무총장 정병우(鄭炳宇·52)씨는 “한마디로 언어도단”이라며 “무책임하고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말했다.

경주시민 박영규(朴永圭·46·회사원)씨는 “국제통화기금(IMF) 체제로 늦어질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14년 후에 건설된다니 실망스럽다”고 언급.

○…울산시민들은 “공사가 늦어져 아쉽지만 경주를 거치는 당초 노선이 확정된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는 반응.

‘고속철도 울산역건설 시민연대’ 기획위원장인 울산대 김성득(金聲得·토목공학과)교수는 “혹시나 경주노선이 취소되거나 변경되면 어쩌나 하고 노심초사했는데 경주노선이 그대로 확정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시민연대는 울산 울주군 언양읍에 고속전철역을 유치하기 위해 이달중 건설교통부 등에 ‘대규모 국가공단이 밀집한 울산에 역사가 건설돼야만 국가 경제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내용의 건의서를 전달하기로 결정.

○…경부고속철도 대전 구간을 일단 지상화한 뒤 2단계로 지하화하는 방침이 발표되자 대전시민 중에는 “정부가 단순히 예산절감에 치우쳐 근시안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고 불만을 표출하는 사람이 많았다.

대전시개발위원회 김영대(金永大)위원장은 “지하화를 요구하는 대전시민들의 줄기찬 요청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일단 대전통과 구간을 지상화하기로 한 것은 유감”이라며 “2006년부터 2단계로 지하화를 추진하면 재정부담이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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