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 김영식군 매킨리봉 최연소등정

  • 입력 1998년 7월 1일 07시 33분


한국의 김영식(金永植·12· 대구 옥산초등학교 5)군이 지난달 27일 북미에서 가장 높은 해발 6천96m의 매킨리봉 등정에 성공해 최연소 등정기록을 경신했다.

김군은 아버지 김태웅(金泰雄)씨 등 7명으로 구성된 등반대의 일원으로 이날 알래스카 최고봉인 매킨리에 올랐다. 김군의 기록은 95년 6월 미국의 조수아 스튜어트(당시 12세6개월)가 세운 최연소 등정 기록을 깨뜨린 것이다.

김군은 “매킨리봉을 내려올 때가 올라갈 때보다 훨씬 어려웠다”고 말했다.

3세 때부터 등산을 시작한 김군은 아버지와 함께 8세에 스위스의 3대 북벽인 마터호른을, 9세에 킬리만자로 등정에 각각 성공했다.

매킨리봉은 영하 30∼40도에 달하는 혹한에다 강풍이 몰아치며 산소량도 턱없이 부족한 험난한 산이다.

〈앵커리지(알래스카)AP연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