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관광 160만원 들듯…현대,여행코스등 잠정결정

  • 입력 1998년 6월 26일 19시 11분


현대의 금강산 유람선을 타고 금강산을 관광하려면 1인당 1백60만원 정도가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26일 금강산 관광객 모집과 관광코스 개발을 맡고 있는 금강개발측에 따르면 크루즈급 유람선 승선료와 방북세(稅) 금강산 입장료 등을 합산한 총액은 1인당 1천2백달러 정도. 구체적 내용은 유람선 이용료가 1박에 2백달러씩 8백달러, 북경을 통해 북한에 들어갈 때 내는 비자세를 기준으로 한 북한 입국비 2백달러, 금강산 입장료 1백50달러, 여행보험료 8달러 등이다.

금강개발은 관광코스와 일정도 잠정결정했다. 이에 따르면 승객들은 첫날 동해항을 출발해 저녁에 장전항에 도착, 배안에서 묵는다. 다음날 소형보트로 장전항으로 들어간 뒤 대기하고 있는 버스를 타고 금강산 입구인 온정리로 이동해 도보를 이용한 워킹투어에 들어간다. 관광 첫날은 만물상 관음봉 등 외금강 A코스, 둘째날은 구룡폭포 채하봉 등 외금강 B코스와 내금강 일부, 셋째날과 다음날은 총석정 해금강 등을 둘러본다.

이같은 코스는 다음달5일 북한에 들어가는 현대실무단이 북한측과협의,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벌써부터 문의전화가 빗발치는 금강개발은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자체여행사 대리점과 호텔망 등을 통해 예약을 접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