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高建)서울시장 당선자의 사조직인 ‘동숭동팀’이 외부의 접근을 차단한 채 야전침대에서 새우잠을 자며 시정(市政)운영계획을 짜고 있는 곳이다.
고당선자는 “동숭동팀이란 게 있느냐”며 웃어 넘기지만 서울시 공무원들은 이 팀이 내놓을 ‘동숭동 프로젝트’라는 개혁 보따리에 온 관심을 쏟고 있다. 동숭동팀을 이끄는 팀장은 선거때부터 정책특보로 정책개발을 주도한 서울시립대 강홍빈(康泓彬)교수. 강교수는 인수위원들과 함께 서울시의 업무보고도 받는다.
이밖에 시립대 권원용(權源庸)교수와 고려대 김영평(金榮枰)교수가 행정부문 정책자문을 맡고있고 부문별로 △문화는 이화여대 이어령(李御寧)석학교수 △교통은 한양대 도철웅(都哲雄)교수 △도시계획은 김진애(金鎭愛)서울포럼 대표 △재정은 서울대 오연천(吳然天)교수 등이 조언자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시 공무원으로는 김상범(金尙範)건설행정과장 고홍석(高洪錫)기금관리계장 유경기(柳炅基)강동구청 시민국장 등 3명이 동숭동팀에 합류했다.
〈이진영기자〉eco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