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주운 탄산바륨, 녹말로 알고 냉면제조』

  • 입력 1998년 6월 14일 18시 42분


‘쥐약 냉면’ 식중독 사고를 수사중인 충남지방경찰청은 14일 충남 논산의 동양제면소가 냉면원료로 쓴 문제의 탄산바륨은 냉면기계제조업체인 대구의 S공업사 사장 김상일씨(48)가 길거리에서 주운 것으로 이를 녹말로 알고 동양제면소에 건넨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4월 남대구 인터체인지 인근 도로변에서 탄산바륨 4포대를 발견, 이중 상태가 온전한 2포대를 가져다 보관하던 중 기계를 주문하러 온 제면소 사장 남상종씨(41)에게 “제품연구에 사용하던 녹말이니 쓰라”며 전달했다는 것.

〈논산〓지명훈기자〉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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