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실책 수사]정홍식 前정통부차관 2일 영장

  • 입력 1998년 6월 1일 20시 10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이명재·李明載검사장)는 1일 정홍식(鄭弘植)전정보통신부 차관이 개인휴대통신(PCS) 및 주파수공용통신(TRS)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3개 업체로부터 6천여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밝혀내고 소환, 조사중이다.

검찰은 정전차관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및 공무상 비밀누설혐의를 적용해 2일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검찰은 정전차관이 정보통신정책실장으로 재임했던 96년 6월경 LG텔레콤과 광주텔레콤에서 각각 2천만원, 97년 12월경 한솔PCS에서 2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정전차관이 96년 초부터 LG텔레콤 송모전무에게 2급 비밀로 분류된 PCS사업자 진행상황 등 공무상 비밀을 누설한 혐의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정전차관의 사법처리로 PCS사업자 선정의혹에 대한 수사를 일단락하고 미국에 체류중인 이석채(李錫采)전정보통신부장관을 기소중지하기로 했다.

〈조원표기자〉cw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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