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구제역 방제」비상…선물용 육류반입 늘어

‘구제역 비상.’

김포공항을 통한 외국산 육류반입이 급증하면서 악성 가축전염병인 구제역을 막기 위해 검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0일 국립동물검역소 서울지소에 따르면 5월들어 외국에서 검역을 받지 않고 여행자 휴대품으로 들여오다 적발된 육류는 2천1백75㎏으로 4월 한달 반입량보다 2배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해외 여행객이 최근 다시 증가한데다 해외 친인척들이 국내에 비해값이 절반도 되지 않는 육류를 선물하는 사례가 부쩍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동물검역소는 중국과 대만산이 적발된 전체 반입량의 30%를 차지해 구제역 병원균이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정위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