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좋은 환경을 가진 사람은 방심하지 말고 나쁜 환경을 가진 사람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어린이들과 함께 ‘고향의 봄’노래를 불렀다. 김대통령은 어린시절 별명이 ‘엉덩이’, 이여사는‘히히호호’였다고 소개해 어린이들이 폭소를 터뜨렸다.
김대통령 내외는 이날 참석 어린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학용품을 선물로 줬다. 국빈행사장인 청와대 본관뜰이 행사장으로 일반인에게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대통령은 어린이기자들과 인터뷰도 가졌다.
―숙제를 줄일 수 없느냐.
“숙제가 과중한지 알아보고 그렇게 되지 않도록 부탁하겠다. 지금 어린이들이 중고교에 진학할 때에는 과외가 없어지도록 교육제도를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다.”
―여자로 태어났어도 대통령이 됐을것으로 생각하느냐.
“못 할 이유가 없겠지만 여권운동가가 됐을 것이다.”
―대통령을 하는 게 좋으냐.
“당선되고부터 경제회생에 몰두하고 있어 아직 좋다는 것을 못느끼고 있다. 솔직히 말해 힘들다고 생각한다.”
―영어공부는 어떻게 했느냐.
“마흔살까지 못했는데 감옥에서 혼자 공부했다. 어릴 때 하는 것이 발음과 기억에 좋다.”
〈임채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