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收賂」 공군소장 해임…진급대가 2천만원 받아

  • 입력 1997년 12월 22일 20시 21분


공군은 22일 방공포사령관 조양현(趙良鉉·52·육사24기)소장의 부인 신모씨(52)가 올해 중령진급을 앞둔 소령부인 4명으로부터 인사청탁과 함께 2천1백만원의 금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조소장을 보직해임했다고 밝혔다. 또 뇌물을 준 인동환(印東煥·3사19기)소령 등 3명과 신씨에게 뇌물을 건네도록 알선한 사령관 비서실장 김형돈(金炯暾·3사17기)중령을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하고 뇌물을 주었다가 진급에서 탈락한 윤경석(尹景錫·3사17기)소령을 불구속 입건했다. 지난 9월초 중령진급자로 확정된 인소령 등은 김중령의 알선으로 조소장 부부의 생일이었던 지난 5,6월 자신의 부인들을 시켜 신씨에게 생일선물 명목으로 2,3차례 상품권과 현금 등 모두 3백만∼6백만원의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공군은 조소장이 물의를 일으킨 책임을 지고 자진 전역의사를 밝힘에 따라 보직해임선에서 수사를 마무리지었다고 밝혔다. 〈황유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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