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부,『월북 오익제씨 DJ에 편지』 수사 착수

  • 입력 1997년 12월 5일 20시 23분


국가안전기획부는 5일 월북한 천도교 교령 오익제(吳益濟)씨가 지난달 말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총재에게 보낸 사신(私信)에 대해 법원에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수사에 나섰다. 안기부는 영장청구이유서에서 『오씨가 김총재에게 보낸 편지가 지난달 말 서울 양천구 목동 국제우체국에 도착했으며 이 편지에는 평양우체국 소인이 찍혀 있고 북한 우표가 붙어 있다』면서 『오씨의 월북경위와 월북관련자 수사에 대한 단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압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수형기자〉 ▼ 국민회의 『음모극』 ▼ 이에 대해 국민회의 조세형(趙世衡)총재권한대행은 『지난 1일 안기부에서 우리당에 소위 오씨의 편지 사본을 전달해 왔다』며 『안기부가 우리당의 엄정한 수사요청에도 불구하고 이를 공개, 언론에 흘린 것은 악의에 찬 음모극의 일단』이라고 말했다. 〈윤영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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