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외사부 정병두(鄭炳斗)검사는 여행객이 외화를 환전하는 것처럼 꾸며 50만달러를 은행에서 바꾼 혐의를 받고 있는 전D여행사 관리부장 이재화(李載華·39·서울 강서구 둔촌동)씨를 4일 구속했다.
이씨는 마카오 경찰의 태권도 지도사범인 이모씨의 부탁을 받고 지난 2월19일 조흥은행 신사동지점에서 김모씨 등 20명의 가짜 여행객 명단을 제시, 이들의 이름으로 외국환 매도신청서를 작성해 1인당 1만달러씩 모두 20만달러를 여행자 수표로 환전하는 등 두차례에 걸쳐 모두 50명의 외국환 매도신청서를 위조해 50만달러를 환전한 혐의다.
검찰은 사범 이씨가 구속된 이씨로부터 50만달러를 건네받아 지난 2월말 김포공항을 통해 밀반출했다고 밝혔다.
〈신치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