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주고 청중동원 국민회의 밀양지구당간부 구속

  • 입력 1997년 12월 3일 08시 13분


경남경찰청 수사과는 2일 지구당 창당대회에 주민을 동원하기 위해 금품을 제공한 국민회의 밀양시지구당 문화특위위원장 박기수씨(53)와 전(前)밀양시 새마을협의회장 이삼석씨(69) 등 2명을 대해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국민회의 밀양시지구당 부위원장 신계식씨(63)와 당원 백치현씨(64) 등 출석요구에 불응하고 있는 2명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문화특위장 박씨는 부위원장 신씨로부터 1백만원을 받아 지난달 22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국민회의 통영―고성 지구당 창당행사에 주민 34명을 동원, 이들에게 2만원씩을 나눠줬고 26만원은 음식값으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국민회의 당원 백씨로부터 90만원을 받아 동원된 주민 25명에게 3만원씩을 지급하고 12만원은 음식값으로 사용한 혐의다. 〈창원·밀양〓강정훈·이호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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