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안기부가 발표한 북한간첩 최정남(35)이 갖고 다녔던 경찰신분증은 대구 남부경찰서 명동파출소 소속 백영기경사(41)가 분실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구경찰청은 이날 안기부에 붙잡힌 부부간첩 최정남이 소지했던 경찰신분증은 95년 2월 백경사가 대구시내 한 술집에서 지갑과 함께 잃어버린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조사 결과 분실신분증은 백경사가 94년9월 보안수배자 검거로 특진한 뒤 이듬해 1월 공무원신분증을 경신하면서 분실에 대비, 컬러복사기를 이용해 별도로 만들어 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정확한 분실 경위와 입수과정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대구〓정용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