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찬조금 사라진다…운영비 전액 내년부터 국고지원

내년부터 학부모들을 상대로 한 초중고교의 기부금 및 찬조금 모금행위가 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29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내년부터 전국 국공사립 초중고교에 대한 학교운영비가 전액 지원된다. 재경원은 이를 위해 내년도 예산에 국립학교 운영비로 올해보다 97% 늘어난 7백83억원을 계상하는 한편 공사립학교에 대해서는 지방비로 1조9천2백억원을 배정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내년부터 학교운영비가 전액 지원되므로 각급 학교에서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부금 및 찬조금 모금을 실질적으로 금지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학교운영비란 교과 및 특별활동경비 실험실습재료비 등 학교 운영에 드는 제반 경비를 말한다. 학교운영비 지원은 올해의 경우 75% 수준에 그쳐 각급 학교에서는 체육대회 졸업식 입학식 등 각종 행사와 교과활동 등에 필요한 경비를 학교운영위원회 등 학부모 모임을 통해 학부모들에게 부담시켰다. 〈백우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