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낙원상가 떡 위생상태 불량

  • 입력 1997년 9월 13일 18시 22분


서울시내 12개 대형백화점 식품매장과 낙원상가의 떡집 4개소에서 산 떡 48개에 대한 최근의 안전성검사 결과 39개 제품에서 대장균군이 검출됐다. 추석을 앞두고 대한주부클럽연합회가 1개 업소당 3개씩을 수거해 벌인 이 검사에서 전 업소의 1∼3개 시료에서 대장균군이 검출됐으며 신세계 미도파 건영 애경 뉴코아 그랜드 롯데 등 7개소 백화점은 시료 모두에서 대장균군이 검출됐다. 가장 많은 대장균군이 나온 그랜드백화점의 경단에서는 1g당 검출량이 3백50만콜러니였다. 콜러니는 세균의 분량을 헤아리는 단위. 대장균군은 사람 또는 포유동물의 분변에 포함된 세균으로 음식의 위생상태를 나타내주는 지표세균으로 활용된다. 아직 식품규격에 이를 규제하는 기준은 물과 일부 우유제품을 제외하고는 없다. 접객용수 생수와 약수터 수질검사 규격에는 대장균군이 없어야 하며 아이스크림에서는 1㎖당 10콜러니 이하, 우유에서는 2콜러니 이하로 각각 규정돼 있다. 〈강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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