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지하차도 천장 0.3mm폭 균열

  • 입력 1997년 9월 2일 07시 39분


서울 도심과 동부지역을 연결하는 군자지하차도에 금이 생겨 관계기관이 대책마련에 나섰다. 1일 서울 광진구는 능동 군자교옆 천호대로를 가로지르는 군자 지하차도에 폭0.3㎜의 균열이 발생, 전문기관에 정밀 안전진단을 의뢰키로 했다고 밝혔다. 구는 올해 6월 자체 안전점검 실시 결과 영동대교에서 상계동 방향의 지하차도 슬래브천장 중앙부에 세로방향으로 길이 35m, 폭 0.3㎜의 균열과 길이 5∼10m, 폭 0.2㎜의 가로방향 균열 3개가 각각 생긴 것을 발견했다. 구는 7월8일 안전관리위원을 초빙, 균열상태를 점검한 결과 구조물 전체에 대한 정밀안전진단과 이에 따른 보수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구는 이 균열의 폭이 규정상 허용치인 0.3㎜이내이며 발견 이후 균열이 더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시민안전을 위해 전문기관의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해줄 것을 서울시에 요청했다. 구는 지난해 4월 지하철 5호선 개통 뒤 전동차의 진동으로 균열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83년 11월 개통한 군자지하차도 위에는 천호대로가 나있고, 아래에는 지하철 5호선이 통과하고 있다. 〈정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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