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술자들의 불법 면허대여가 매년 늘고 있어 정부가 다음달부터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30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건설관련 국가기술자격증을 불법으로 빌려주거나 이중취업으로 적발된 1, 2급 기사 및 기술사 등 건설기술자들은 지난 94년 1백19명에서 △95년 1백27명 △96년 2백36명으로 매년 증가했다.
또 올들어서도 지난 7월말 현재 1백86명으로 크게 늘고 있다.
건교부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건설관련 국가기술자격증 보유자를 △취업자 △대학원 등 학교 종사자 △고령자 등으로 분류, 이중 취업자나 자격증 대여자를 가려낼 계획이다. 국가기술자격증을 보유한 건축 토목학과 대학원생들과 70세 이상 고령자 등의 실제 취업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황재성기자〉